한국어 문법 203: V-ㄴ 채로/-은 채로
"한국에서는 신발을 신은 채로 집에 들어가면 안 돼요." "텔레비전을 켠 채로 잠들었어요." 두 문장 모두 '동사' 뒤에 '-ㄴ 채로/-은 채로'를 사용했습니다. 무슨 뜻일까요? 오늘은 어떤 행동을 한 상태 그대로 있음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문법 '동사-ㄴ 채로/은 채로'를 알아보겠습니다. 💡 용법 ● '-ㄴ 채로/-은 채로'는 동사 어간 뒤에 붙어서 어떤 행동을 한 상태 그대로 있음을 이야기할 때 사용합니다. ↳ 보통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유지한 채로 다른 행동이 일어날 때 사용해요. ● 줄여서 '-ㄴ 채/은 채'로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. ● 비슷한 표현으로 '-아/어 놓은 채로, -둔 채로, -고 있는 채로' 같은 표현도 있어요. 📘 설명 1. 동사-은 채로 "신발을 신은 채로 집에 들어가면 안 돼요." ① 형태 →신다 + 은 채로: 여기에서 '신은 채로'는 동사 '신다' 뒤에 '-은 채로'가 결합한 표현이고요. → 동사 '신다' 어간에 받침이 있어서, 뒤에 '-은 채로'를 사용했습니다. ② 의미 → 신발을 신었어요. 그 상태 그대로 집에 들어가는 걸 이야기해요. ③ 대화예문 나나: 호주나 미국에서는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도 괜찮죠? 미소: 네. 그런데 한국에서는 신발을 신은 채로 집에 들어가면 안 돼요. 나나: 아. 그래서 현관에서 신발을 벗는 거군요. → 여기에서 마찬가지로 '신은 채로'는 '신발을 신은 상태 그대로'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. 2. 동사-ㄴ 채로 "텔레비전을 켠 채로 잠들었어요." ① 형태 → 켜다 + ㄴ 채로: 여기에서 '켠 채로'는 동사 '켜다' 뒤에 '-ㄴ 채로'가 결합한 표현이고요. → 동사...